일상라이프

[내돈내산리뷰]자유롭고 유쾌한 영혼의 소유자, 로즈와일리 전시회 리뷰

효라이프 2021. 1. 14. 23:16
반응형

네이버 예약 :: 로즈 와일리展

2020.12.04 ~ 2021.03.28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2 전시실(1층) - 정상운영 안내- [로즈와일리 전 ]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상 운영 합니다. 운영 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스크 미착용자, 37

m.booking.naver.com


**개인적인 후기입니당❤️**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
“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고상한 척 하는 건 질색이에요.” 로즈 와일리 Rose Wylie
그녀의 그림은 이 문구가 다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에 무언가가 담겨있는게 아니고 그림자체가 메세지이고, 그림은 그림일뿐이라는(The painting isn’t about something. I think lots of people don’t understand that. They think it’s the message, which it isn’t. The message is the painting. The painting is the painting.”) 이 할머니는 정말 직접적으로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것들을 그림에 마음껏 담고 있다.

로즈와일리가 오마주한 그림
실제 그림
1-Six Hullo Girls (2017)

저 가위소녀(?)가 유명하고 눈에 띄는 그림이긴한데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매우 큰 화면에 저런 색채와 패턴을 자신만의 붓질로만 채운게 대단하다고 느껴서였다. 먼저 앞에 있는 오마주한 그림도 자신의 색채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어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It shouldn’t be about age or gender or anything,” she says. “It should just be about the quality of the painting. That’s what I’d like to be known for. Paintings. Not because I’m old and the climate has changed and old people are welcomed.”
나이보다 자신의 그림 자체를 봐주길 바라는 로즈 와일리는 처음에는 나이때문에 대단하다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녀의 거침없고 쾌활해보이기까지하는 붓질에 점점 끌렸다.


Pink Table Cloth (Long Shot) (Film Notes), 2013
영화 한 장면


전시 크기는 작은 편이고 작품 배열이 매우 일반적인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그녀의 작품을 실제로보니 크기에 오는 압도감과 생생한 터치감이 더 잘 느껴져서 좋았다. 특히 내가 이 전시에서 가장 좋아했던 작품은 시리아나(Syriana, 2005)영화를 필름노트로 자신만의 느낌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실제로 보면 단순한 색과 붓질일 뿐인데 내가 정말 사막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느낌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건지 궁금해서 한참 여기 서서 생각했었다 ㅎㅎㅎ
영화는 본 적이 없어서 그녀가 보고 그린 장면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호기심을 자극한건 확실하다 !ㅋㅋ

Inglourious Basterds (film notes) 2010
Korean Children Singing 2013

보다가 눈에 띄었던 북한아이들 합창단.ㅎㅎ
진짜 너무 귀엽고 그림보고 바로 떠오르는 노래부르는 장면이 생각나서 웃었다 ㅋㅋㅋㅋㅋ 어쩜 저렇게 잘 표현한건지 ㅋㅋ 누가봐도 의심의여지없이 북한애들 합창단 아닌가요 ㅎㅎㅎㅎ 그래서 찾아봤다

[사진] 열창하는 북한 어린이 합창단-조선일보 기사 발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제 이걸 보고 그린건진 모르겠지만 닮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찾고 한참 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

그녀는 동물을 그리는 걸 좋아했고 특히 무언가를
확대해서 그리거나 특정 부분만 그리는걸 즐겨했다고 하는데 그중에선 나는 고양이와 새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옆에는 구상을 하며 스케치한 종이도 함께 전시되어있는데 그걸 보면 그 구상과 스케치 그대로 그린게 대부분이다. 그녀는 구상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고 하는데, 아마 그림을 그릴땐 스케치와 구상을 정말 많이 신경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때는 그녀가 말했던 것 처럼 그림 그리는 자체를 즐기는 게 아닐까 싶다 ㅎㅎ 아무리 봐도 그녀의 색과 터치 하나하나에는 그녀의 기쁨과 신남이 들어가있기에..ㅋㅋ 나는 그림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긴 그릇이라 믿는다. 틍히 모든 예술에는 (글 포함) 그사람의 생각뿐만 아니라 성품도 보이지 않지만 느낄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즈 와일리전시는 그게 잘 보였던 전시 중 하나였다. 어렵게 다가가지 않고 그녀 자체를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녀의 유쾌함이 잘 드러난 것 같다.


아! 여기에 또 중요한 축구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다 ㅋㅋ 축구 세션에는 정말 스케치가 가득가득한데, 그 선수의 특징만 잘 캐치해서 그린 그림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축구의 역동성이 잘 보이는데 사진보다 더 리얼한 분위기도 있다!

손흥민을 너무 예쁘게 잘그려주심 ㅋㅋㅋㅋ

축구선수표정들이나 포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놓치지말고 하나씩 보면 전시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다.

나는 얼리버드로 할인받았지만 보니까 통신사할인이나 카드할인도 되는것 같으니 한번 더 확인하시고 할인받길....! 만오천원 전시라기엔 조금 비싼 감이 있다...ㅋㅋㅋㅋ

여기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얘기하는
로즈 와일리 전시회의 관람포인트 3가지!
1. 테이트 모던 VIP룸 공개
2. 6m가 넘는 압도적인 초대형작품
3. 축구를 사랑한 로즈 와일리, 그녀가 사랑한 손흥민
4. 작가의 아뜰리에 재현

그럼 이날 전시 끝나고 밖에 나오니 당황한 사진한장 투척하거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