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차 즈음에 산후조리원 알아보다 집에서 조금 멀지만 가격이나 마사지 후기가 좋았던 구의궁으로 예약했다.
어느덧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입소하게되었는데 나는 처음에 아기가 대학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혼자 입소했다. ㅠ
하지만 생각보다 혼자있을때도 우울할 틈 없이 유축과 마사지, 식사, 간식 먹고 지내다보면 하루가 후딱가버리게 되더라는..
룸컨디션
룸컨디션은 예약할때 받았던 사진과 거의 흡사했다. 내가 받은 방에 화장실 등이 시원찮았는데 말씀드리니 바로 다음날에 처리해주셨음!
불편사항이 있으면 말만하면 빠르게 처리해주셔서 편하고 감사했다
방에는 에어컨, 모션배드, 스탠바이미, TV,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아기귀저기, 손수건, 등등 다 있었다.(물티슈는 없음)
옷과 개인 속옷은 매일 빨래해주시고 청소도 일요일 제외하고 매일 해주셔서 호텔처럼 편하게 지낼수 있다는 ㅎㅎ
입소선물은 생각보다 꽤 알차게 들어있었는데, 샴푸, 생리대, 로션, 철분제, 효소 등등 있어서 출산가방을 이것도 생각하고 싸면 좀 더 가볍게 올 수 있었을 것 같다.
모유수유
구의 궁 조리원이 좋은 점 하나는 모유수유 원장님이 계셔서 매일 양이나 수유를 어떻게하고있는지 체크해주신다. 가슴마사지도 언제든 받을 수있다는 점. 3시간마다 유축을 하거나 모유수유콜을 받아서 매일 하는걸 추천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3일만에 수유양이 꽤나 늘었다. 집가서도 꾸준히하려면 유축기 대여를 해야할것 같아서 알아보는중.. 메델라 유축기 써보니 다른건 안써봐도 이게 좋다는걸 느끼는게 강도를 쎄게하지않아도 유축이 잘 되서 아프지않다는 점.
그리고 모유수유하겠다고하면 아기가 먹을때되면 전화하시고 올라오신다. 나는 스파있을때나 병원갈때, 그리고 잘때 빼고는 콜을 받아서 수유하려고했는데 쉽지않았음..ㅠㅠ 집가면 더 쉽지않겠지.. 나는 초반엔 20ml정도만 나왔는데 유축을 3시간간격으로 꾸준히하니까 3일만에 40~50ml까지 되더니 지금은 70ml정도 나온다! 직수와 유축을 번갈아가면서 한게 도움이 된 듯.
식사
식사는 맛있는 날도있고 평범한 날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단백질+국+샐러드 를 기본으로 철분보충이나 배변활동을 위한 음식 위주로 해서 먹고나서는 속이 편안했다. 중간에 나오는 간식도 아침에는 과일, 점심에는 디저트, 저녁에는 소화가 잘 되는 죽으로 배치해놔서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중간에 영양제 빈속에 먹었다가 다 토하고 설사하고 고생한 날이있었는데 그걸 알게된 스파실장님이 와서 배 마사지를 한참 해주시고 식당에다가 죽으로 변경요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ㅠㅠ 진짜 여기서 산모케어 제대로 해주셔서 감동감동 ㅠㅠ
마사지
임신초기에 예약할때는 이때아니면 언제 마사지를 하겠나 싶어서 리모델링으로 예약했다.ㅋㅋ 근데 생각보다 몸이 많이 붓지도 않고 살도 생각보다 안쪄서 입소했을 때 실장님이 다이아로 권하셔서 바꿧는데 결과적으론 진짜 잘한일! 생각보다 90분도 나에겐 충분히 길었고 마사지도 너무 시원해서 이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마사지는 관리사분이 여러명이 계신데 지정은 아니고 랜덤하게 배정이 된다. 하지만 모든 분이 다 실력이 좋으셔서 스타일만 조금씩 다를뿐 다 만족스러웠다. 마사지받으면서 가끔 시원해서 졸릴때가 많...ㅋㅋㅋ 덕분에 몸도 풀리고 뼈도 제자리로 돌아가지않았나싶다 ㅎㅎ
아기케어
신생아실은 1층에 있는데(2~5층은 객실) 두 방으로 나눠져있고 머무는동안 한번씩 방을 바꾸는것 같았다. 모유수유하고 아기데리고 신생아실 가면 언제 모유수유했는지, 기저귀이런것들 다 체크하시고 다음날 아침에 부원장님께서 방마다 돌면서 전날 먹은 수유양/기저귀횟수/몸무게/기타이슈 등등을 알려주셔서 아기상태를 매일 체크할수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나는 혼합수유(모유수유/유축/분유)로 했는데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늘 모유수유할건지 보충할때 어떻게할건지 물어봐주시고 체크해주시는것도 좋았다 ㅎ 그리고 여긴 딱히 어느한쪽을 유도하거나 강요하는 분위기가 전혀아니여서 더 편하게 수유계획을 짤 수 있었다.
나는 아기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한번 병원에 가야했었는데 기저귀가방 알아서 챙겨주셔서 넘나 감사했다..! 나는 그냥 몸만 갈뻔..ㄷㄷ 심지어 아기 배고파서 울고 기저귀도 한번 갈고왔다는..ㅋㅋ
구의궁 조리원생활이 이제 얼마안남았는데 있는 동안 불편함없이 잘 지내고 가는것 같아 아쉽고 집가서 혼자 잘할수 있을지 걱정도 되는..ㅎㅎ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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