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0일이 지난 아가 ㅎ
생각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무럭무럭 크는중
하지만 70일 즈음부터 터미타임이나 놀때 뻗침이 심하고 자꾸 목을 뒤로 재끼는 성향이 너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검사를 받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근처 재활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자세성 사경.
자세성 사경은 아무래도 100일전부터(뒤집기 전) 꾸준히 재활을 받아야 효과가 좋다해서 빠르게 받으러간것도 있다. 사경으로 잘 본다는 아주대를 가고싶었지만 너무 멀기도하고 아기가 평소 활달해보여서 재활을 더 빨리 받는게 맞다고 판단이 들었기에 갔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잘선택한거지만 그래도 예약을 빠르게 할 수 있다면 대학병원에서 확실히 검사 받는게 좋을 것 같다.
요새 저체중아나 이른둥이가 많다보니 나처럼 이렇게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 병원이나 센터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해놓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포스팅해본다 ㅎㅎ
아기 특이사항
- 39주6일 2.74kg으로 출산. 만삭이였지만 저체중아
- 퇴원할때 머리에 대천문쪽이 부은게 보여서 대학병원으로 전원해 검사 후 염증소견이 있어 항생제 맞고 5일 뒤 퇴원
- 조리원이후 모유수유 중
- 현재(110일) 6.1kg 즈음
- 10시간 통잠(새벽수유 1번)
- 자세성사경 진단(85일)
지금은 병원과 재활센터 두군데로 매주 총 2번씩 다니는데 거기서 들었던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속싸개를 최소 2개월까지는 꼭 싸맬것(스와들업x 오히려 뻗침이 심해진다고)
2. 저체중아,이른둥이,미숙아 같은 경우, 터미타임을 이른시기에 할 필요없다! 오히려 뻗침이나 다른곳의 긴장도가 필요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음. 시작하고싶다면 엄마 가슴위에서부터 차근차근하기!(정상아는 이른시기부터하는게 발달에 더 좋다고함 ㅎ)
3. 100일전 아기 발달 체크할건 몸을 잘 말 수 있는지, 중심이 잘 잡혀있는지(휘거나 어느한쪽으로 치우지지않는지) ,팔을 펼치지않고 두손모으기 가능한지, 목을 조금이라도 가눌수 있는지/ 코어에 힘을 잘 주고 팔 다리를 위로 올리려고 시도하는지(꼭 성공하지않아도 시도가 중요)
발달이 느리거나 저긴장이 심한아기들은 정말 대자로 뻗고 움직임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병원가서 확인도 하고 재활을 받으면서 엄마가 집에서 어떤걸 도와줘야하는지, 어떤 동작들이 안되는지 같이 확인하며 스트레칭을 배우면 된다. 발달이란건 아기마다 다르지만 그 개월수에 맞게 잘 따라와줘야 나머지 발달들도 늦지않고 또 아기가 덜 힘들게 따라갈 수 있기때문에 엄마가 아기를 잘 관찰하되 너무 늦지않게 재활이든 뭐든 받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굳이 막 걱정할 필요도 없어보임..
서론은 이정도로하고..
1월말에 검사를 받고 바로 일주일에 1-2번씩 재활중인 우리 아가.
호기심도 많고 움직임도 있는편이나 그에비해 따라주지 않는 몸때문에 금방 지치고 쳐지는게 보였다. ㅠㅠ 왼쪽이 전반적으로 다 근육이 짧고 긴장이 높아서 어깨가 자꾸 올라가는게 보일정도. 목을 못가눌때는 더 심했는데 요새들어 조금씩 긴장도가 낮아지면서 손과 발을 더 잘 들수 있는 상태가 되니 더 활발해졌음 ㅎ 하지만 왼쪽은 아직도...ㅋㅋ 불균형은 계속되더라는. 그래도 한쪽만 하는게 아니고 양쪽 골고루 스트레칭 해줘야함
재활하면서 알려준 동작을 집에서 자주 하는게 중요한데, 난 배운걸 그 주에 매일 한번은 해줬다! 중요하다는건 자주자주ㅎ
1. 가장 중요했던건 체간의 중심을 잡아주는것. 자꾸 몸이 휘고 꺾이고 하는걸 중심을 잘 잡아준 상태에서 고개를 양쪽을 유도하는 연습하기. 안을때도 세워서 안기보다는 옆으로 눕혀서 안고 양손과 발을 모을수 있게 안는게 포인트! 역방쿠에 눕히는것도 방법이라고 하셨다.
2. 뒷목 늘리기. 뒷목 근육이 짧아지고 굳어지면 자꾸 고개를 젖히게 되기때문에 꼭 해주라고하셨다.
3. 목을 가누는 연습을 하는 것. 좋아하는 장난감을 아래에 두어 시선을 고정시키고, 몸을 점점 뒤로 가게해서 목을 가누는 연습하는 것
그 이후에는 개월수에 맞게 터미타임을 자주하라고 하셔서 아침점심저녁으로 5분정도 힘들어하면 그만하는 식으로 해주고있다.
재활할때는 40분정도 하는데 아기 컨디션에 따라 더 하거나 덜하거나 하는 식. 그래서 그 전에 재우고 먹이고 가는데 가서도 졸려하는 경우도 있다.ㅋㅋ 그래도 치료사분이 아주 능숙하게 잘 해주시기때문에 울지않고 잘 따라와주는 편!
모든아이가 개월수에 맞게 딱딱 진행되는건 아니지만 평균에 맞춰서 잘 할수있게 옆에서 놀아주고 도와주면 잘 따라오더라는. ㅎ 첫째라 뭐든 다 걱정이 되는 나...이 글이 걱정많은 엄마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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