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이후 완모를 하고 있는 중인 4개월 차.
지금까지 맘고생한 적도 있었지만 분유가 아닌 완모를 한걸 후회한 적은 없다. 아기 낳기 전까지는 고민했는데 낳고 보니 모유 줄 때 먹는 아기도 이뻤지만 간호사분이나 마사지사분들이 하나같이 가슴이 좋다고.. 양도 좋다고 하셔서 포기하지 않고 하게 된 게 가장 크다.
하지만 이렇게 순탄하기만 했다면 내가 글을 쓸 일은 없었겠지...ㅋㅋㅋㅋ 첫아기라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모유수유에 아무도 안 알려주는 것들 투성이어서 고생했던 경험담을 여기다 풀어보려 한다. 나처럼 제발 고생하지 말길 바라며 ㅠㅠ 진짜로... 제발..
일단 모유수유를 하기로 했다. 초유를 줄 거다? 무조건 아기 출산 후 하루 안에 꼭 모유수유 시도하기.
아기가 젖을 문다는 거에 의의를 둘 것. 어차피 쪼꼬매서 많이 먹지도 못한다. 빠는 그 느낌을 아기가 경험하게 하는 게 중요포인트. 삐뽀삐뽀 119 하정훈 선생님은 출산 후부터 계속 아기와 함께 모자동실을 해서 젖을 물리는 걸 추천하셨지만 그렇게 되면 밤에 잠을 못 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병원에선 한 번만 물리고 조리원에서는 낮에는 수유콜을 받고 새벽 3시 - 오전 6시쯤 유축을 했다. 물론 수유콜을 매번 받을 수 없는 게 마사지도 받고 요가 등등 받다 보면 콜을 못 받고 지나가게 되는데 그땐 난 유축을 따로 했었다. 그랬더니 20ml 나오는 게 퇴소할 땐 80ml까지 나왔다. 이렇게만 하면 나름 순탄하게 지나갈 수 있음.
하지만 여기서 이제 겪은 일이 있는데 바로 젖몸살...! 젖은 사실 출산 전부터 준비가 되어있다. 그래서 출산하고 나면 이제 모유공장이 가동되는데..ㅋㅋㅋ 그걸 제대로 안 빼내고 차기만 하니 젖몸살이 오는 것..ㅠ그렇다고 막 유축기로 너무 열심히 빼버리면 아기가 먹는 양보다 더 많이 이 생산되기 때문에 젖이 다 안 빠져서 또 아파질 수 있다. 그게 바로 나 ^^ 심지어 나는 이게 젖몸살인지도 몰랐고 양쪽이 그런 게 아니고 왼쪽만 아파서 더 몰랐다.. 결국 초반부터 3개가 막혀버려서 유두백반이 오게 됐다.......ㅠㅠㅠ
유두백반이 왔다? 무조건 마사지로 일단 뚫기(신생아시절)
유두백반(유두구멍이 막히는 거) 있을 때 조리원 가슴마사지 원장님이 아기가 물어주면 뚫릴 거라 했지만 아니었다.^^ 특히 아기가 몸무게가 작게 태어나거나 잘 못 물거나 할 때 막힌 걸 뚫기 쉽지 않음. 아니 잘 물어도 초반에는 쉽지 않다. 특히 양이 많다면 더더욱...
유두백반은 일단 유두에 보면 하얗게 뭐가 낀 것처럼 있다. 그리고 아기가 물 때 매우 아프다. 일단 아기가 물때 아프면 그건 정상아님.
그래서 일단 오케타니마사지나 출장가슴마사지로 꼭 뚫리고 풀어줘야 그다음에 더 큰 고생을 하지 않는다. 물론 비싸다. 근데 그 다음에 더 비싸게 돈 쓰게 될 수 있으니 한 번으로 풀릴 거 두세 번 받지 말자. 나는 한 달 동안 직수만 했는데도 안 뚫리고 3개가 막힌 게 너무 오래되어 결국에는 마사지로 연달아 3번을 받아서 뚫었다 사실 그마저도 쉽지 않았음... 나는 진짜 심한편이였어서 약도 먹었음. 그리고 모유수유하기로 했으면 정기적으로 가슴마사지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받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때그때 내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조언도 얻을 수 있고. 좋은 마사지사분 알게 되면 그분과 함께하게 되면 모유수유가 외롭지 않다..ㅋㅋ 나는 알고리즘을 타서 알게 된 마사지사분이 진짜 괜찮았다. ㅠ 총 3분에게 받아봤는데 이분에게 정착하기로..! 하지만 우리 집 너무 멀어서 매번 죄송스러운 맘일 뿐 ㅠㅠ하지만 놓칠 수 없어요 ㅠㅠ...
물론 대부분 아기가 깊게 물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가장 좋은 건 국제수유전문가에게 아기 물리는 방법이나 수유방법 꼭 체크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도움받는 게 제일 좋았음)
내가 정말 많이 도움 받은 마사지사 분은 이분! 광고아님..사실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나마 보은해드리고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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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솜 압구정점
엄마의 가슴고통을 끝내고 아기의 밥을 챔임집니다. 전문간호사가 하는 유방관리,단유관리, 육아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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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급하다면 다른 마사지사분에 말해주신 방법인데 한번 해보시길.. 샤워하고 나서 해봤는데 딱딱해진 가슴이 순간 풀어진 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다음 수유텀에 아기에게 물리면 확 풀림.
1. 약국에서 멸균주사침을 산다.
2. 인터넷에 가슴마사지 (손바닥으로 하는 1,2,3 마사지 있음)로 풀면서 모유를 짜낸다.
3. 하얗게 올라온 막힌 유두 부분을 주사침으로 살짝씩 걷어낸다.(찌르지 x) > 치즈처럼 뭔가 조금씩 걷어내 짐.
가슴이 자주 막히거나 아프다면? 식사 매우 중요!
이건 진짜 나의 찐 경험담인데 결국 막혀서 앓아눕게 된 계기가 치킨이었다. 물론 그전까지도 이미 막혀있던 터라 매우 아팠지만 치킨 먹고 바로 너무 아파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당일로 마사지받으러 찾아다녔다는.. 내가 먹는 거에 따라 가슴이 막힌다는 것조차 몰랐기에 그 이후에는 조절하면서 먹으니 가슴이 막히지 않고 점점 말랑말랑해졌다. 정말 인체의 신비란... 물론 뭘 먹어도 괜찮은 가슴이 있으니 이건 케바케. 근데 기름진 거 먹으면 아마 한 번쯤은 막히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만약 양이 많거나 막혀서 고민이라면 국은 하루에 한 번만. 기름진거x,밀가루x, 담백하게, 야채 많이, 과일은 손에 잡힐 정도만!
마사지사분이 치킨, 피자, 짜장면 먹고 연락 많이 온다고 ㅋ..
모유수유의 가장 큰 장점이 돈이 안든다라던데 그건 솔직히 아닌 거 같다..^^ ㅋㅋㅋㅋ 마사지로 100만 원을 넘게 쓴 나로서는 공감 못함. 그것보다 아기가 울 때 바로 먹일 수 있고 새벽수유할 때 그냥 아기에게 젖물리면 되는 게 가장 편했다. 생후 50일까지가 수유텀이 짧고 (2시간 내) 새벽수유도 해야 해서 잠을 못 자는 것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 그 이후는 나름 순탄하게 하는 중. 가슴 아픈 것도 80일 정도까지 불편했는데 그래도 초반(30일 차)부터 꾸준히 마사지를 받아와서 한 달 반 만에 좋아졌다. 그러다 또 치킨먹고 가슴 막혀서 급하게 마사지를 받긴했지만^^ 생각보다 쉽지않은 모유수유의 길... 결심하셨다면 아프지말고 행복한 수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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