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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라이프/100산명산산행기

[블랙야크 100산명산]설악산 공룡능선 우중산행 1박2일 후기(feat.마지막 중청대피소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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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1708m

등산코스 설악산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중청대피소(1박)~ 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양폭대피소~비선대~소공원

등산시간 등산 12시간 / 하산 7시간 (쉬는시간 포함 총 19시간)

거리 27km(총거리)

난이도 ★★★★(비와서 real 하드코어)

추천 5/5

전체적인 평

금강굴~마등령도 힘들다는걸 참고! 하산길과 등산을 둘다 해봤는데 하산길이 아주 조금 더 쉬웠다.

공룡능선만큼 힘든건 희운각대피소에서 중청대피소가는 계단+오르막!! (국립공원직원분도 똑같은말했음..)

설악산은 아무리 날이 좋아도 산 위는 구름이 많거나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우비를 챙겨가는걸 추천!!

비가 오거나 흐리다면 공룡능선에서 아무것도 안보일 확률이 10000%라 가지 않는것을 추천..ㅋㅋㅋ 만약 이미 들어섰다면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으로 가면 원점회귀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공룡만 타고싶다면 올라갈때는 마등령 내려올때는 천불동계곡으로 가는걸 추천!

만약 단풍이 목표라면 공룡능선이 아닌 봉정암쪽으로 가면 전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온다고한다!

우리는 9월23-24일날 갔었는데 밤에는 추워서 엄청껴입었고 일출보러갈때도 경량패딩필수여씀

 

 


1일차

설악산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중청대피소(1박)

 

금욜날 연차쓰고 출발한 설악산!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4명이서 했는데

1명이 거의 등산이 처음인 친구라 걱정이 100000이였다... 하지만 크로스핏을 한다는 그녀, 진짜 ㄹㅇ힘이 쎄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화이팅넘쳐씀 ㅋㅋㅋㅋㅋㅋ

오전 4시20분 출발

이때까지는 하늘이 아주 맑음 구름 한점 없음^^

비선대까지는 아주 평탄한 길이지만 꽤 길기때문에 빠르게 이동!

 

금강굴에서 마등령가는길

비선대에서 금강굴가는길은 초반부터 좀 경사가 있는 편!

금강굴에서 마등령도 등산하기는 쉽지않은 길이다.

 

 

 

4시반에 출발했는데 금강굴에서 마등령가는길에서 벌써 해가 떴다.

이렇게 아침엔 날씨가 좋았는데 말이지......ㅋㅋ

 

마등령 가는길에 볼수 있는 공룡능선에 보는 산들 맛보기

 

마등령 가는길에는 왼쪽편에 항상 병풍처럼 산들이 둘러쌓여있는게 진짜 멋있는 뷰포인트!

계속 쳐다보면서 가면 덜 힘들다(?)

 

 

오전 11시

식사하고 출발하는데 급 하늘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구름이 잔뜩 낌.....이때부터 낌새가 수상해씀 ㅠㅠ

그러더니 갑자기 비가 오다말다 하더니 급 폭우처럼 쏟아졌다 ㅠㅠ

비가 이렇게 많이 온다는 예보는 없어서 다들 우비는 생각도 안하고와서 비맞은채로 공룡이고뭐고 희운각대피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밖에없는 상황!

근데 문제는 공룡 초반부터 비가 와서 3시간을 내리 비맞으면서 탔............(위험해서 사진을 찍을 여유 1도 없었음)

점점 뿌옇게되면서 비가 오기 시작

 

 

희운각대피소에서 도착하자마자 일단 우비부터 구입했다!(2천원)

대피소마다 안전용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나처럼 급하게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말 필요한 곳 ㅠㅠ 

 

우의말고도 다른것들 판매

 

 

식량에서는 물과 밥만 판매하기때문에 라면먹고싶다면? 라면과 취사도구 필수!

 

 

우비를 다 입고 다시 중청까지 출발했는데 비는 더 많이 쏟아졌다..

그래서 대피소직원분에게 혹시 이렇게 비가 오는데 중청까지 갈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하죠 ~'

넘나 당연하다는 말투여서 안심하고 다시 올라감ㅋㅋㅋㅋㅋ

 

 

하지만 무섭게 쏟아지는 비 ㅋㅋㅋㅋㅋ

우비 안샀으면 진짜 큰일날뻔했다.

가방이 아무리 방수라도 이정도 비면 다 젖을것처럼 내렸음 ㅠㅠ

 

다행히 시간맞춰 중청대피소 도착 

 

어제강수량(오늘) - 43mm...원래 예상강수량 5mm여씀 ㅋㅋㅋㅋㅋ

 

오후 4시반

다행히 시간은 잘 맞춰 중청대피소에 도착해 자리를 배정받았다.

(대피소에 숙박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분증필수로 챙겨와야함 예약자만 챙기는거 x)

중청대피소는 남녀합숙이지만 자리배정은 직원분이 알아서 잘 배정해주심 ㅎㅎ

우리는 4명같이 2층에 나란히 배정받았는데 우리 옆엔 사람이 없어서 짐을 둘수있어서 편했다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 남자/여자 한칸씩 있어서 젖은 옷 갈아입고, 너무 피곤해서 빠르게 딥슬립...

이날 부상자들도 급하게 대피소로 들어와서 중청대피소 최다인원이었다고...ㅎㅎ..그럴만도...

 


2일차

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양폭대피소~비선대~소공원

 

다음날 아침, 일출시간에 맞춰 기상!!

근데 아마 어느대피소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기상시간이 제각각이기때문에 알람이 2시부터 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ㅋㅋㅋㅋ

이날 바람이 엄청 불어대서 제대로 서있기도 쉽지 않았다.

이건 내가 일출볼때 그냥 안보고 내려갈지 끝까지 기다릴지 고민될 때 내리는 기준인데,

구름이 많은데 바람이 많이 분다 = 구름이 빠르다 = 그럼 일출은 못보더라도 좀 기다리면 기막힌 풍경볼수있다

구름이 많은데 바람이 안분다=구름이 안걷힐 확률이 높다

 

이날도 구름이 많았지만 걷힐것같아서 좀 15분정도?기다렷는데 체감은 거의 30분일정도로 너무 바람이 불어 손시렸다 ㅠ

 

드디어 걷히고 바다가 보이는데 여기저기서 탄성이 ㅎㅎ 기다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되는 날 ㅎㅎ

아마도 양양
오대산쪽 (동해반대쪽)

 

왼쪽끝에 보이는 중청대피소

 

날씨가 좋아지면서 아침햇살로 산이 황금색으로 물들는데 너무 예뻤다.....이맛에 일출보러가는거다 ㅠㅠ

대청봉이랑 사진찍기

 

 

이쯤 마무리하고 다시 중청으로 내려가서 아침먹고 출발!!

우리가 잤던 중청대피소! 이제 안녕

 

가는내내 어제는 못봤던 풍경들이 펼쳐지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또렷했다.

진짜 어제 개고생한 보상을 이제야 받았음(공룡에서 하나도 못봤다고.........)

 

이거때문에 3주뒤 또 설악산을 가게되는데...그건 나중에 적게씀ㅋㅋㅋ

 

무지개도 보고 ㅋ
어제 그렇게 힘들었던 소청-희운각대피소 가는길

 

 

무너미고개에서 왼쪽은 공룡능선, 오른쪽은 천불동계곡가는길!

천불동계곡은 계곡길따라 가는길인데 길도 잘 정비되어있어 산구경하기 좋은 길이다!

원래 단풍길로도 유명한데, 그냥 뭐 사계절 다 예쁠듯

 

 

날이 좋아서 사실 뭐 사진 엄청 찍으면서 내려왔는데

끊임없이 멋있는 병풍같은 암벽들

 

 

쭉쭉내려오면 양폭대피소를 지나서 비선대가 나오는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림 ㅋ

뭔가 정신없이 내려오니 도착해있던 비선대 ㅎㅎ 이때부터는 갔던 길!

 

와선대

 

 

 

오후 2시쯤 마무리!!

좀 천천히 내려가서 일출보고 밥먹은거 포함 8시간 정도 걸린듯

 

내려가서는 송이마을에서 버섯전골먹었다 존맛

(설악산쪽에는 맛집없음...)


첫 공룡능선+중청대피소였는데 공룡능선에서 뷰가 1도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ㅠㅠ

이런 하드코어산행이야말로 하려해도 못한다고 생각하며 정신승리하며 등산했다 ㅋㅋㅋㅋ

그래도 친구들이랑 함께해서 더 재밌었던 설악산!

 

이 산행으로 결국 다음 산행을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바로 버스 예약했다는..ㅋㅋㅋㅋㅋ

 

이번 산행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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