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을 샀다면 인테리어를 다하든 일부만 하든 하게 된다
나는 그게 싫어서 풀 인테리어 되어 있는 곳을 하고 싶었는데 인생 어디 내 맘대로 되나?ㅎㅎ..
인테리어 처음 알아볼 때 너무 막막해서 인스타든 카페든 막 찾아봤었는데 너무 업체광고도 많고 해서 머리 아팠다.
업체들 만나보고 공사 진행하면서 생각과 다를 때도 있고 신기할 때도 있고 해서 좀 생생한 경험들을 나누고자 기록하려 한다.
덕분에 인생 큰 숙제 한 기분. 육아 다음으로 큰 숙제인 느낌(결혼준비는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음ㅎㅎ)
다들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첫 번째 할 일.
인테리어 범위 정하기
:여기서 범위란?
인테리어를 어디까지 할 건지 정하는 것
왜 금액이 먼저가 아니고 범위가 먼저냐면 범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고
아무리 작은 범위더라도 고퀄로 하고 싶으면 금액도 자연스레 올라가기 때문에 오히려 범위가 먼저!
여기서 범위를 알고 싶으면 집 구조부터 파악해서 고려하는 게 빠르다
아파트 기준으로 하자면
일단 평면도를 꼭 찾아서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게 중요하다.
예) 거실 1/방 3개/화장실 2개

인테리어 기획할 때 생각해 두면 편리한 공사내용
구조가 바뀌는 것
- 베란다 확장, 세탁실 구조변경(구축기준 화장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구조는 안 바뀌지만 큰돈 드는 것
- 샤시, 시스템에어컨, 화장실, 주방(구조가 바뀔 수도 있음), 가구공사
*여기서 가구는 붙박이장, 신발장 같은 것
그밖에 추가로 많이들 하는 것
-중문, 실링팬, 방문(손잡이포함)..
새집느낌 내기 좋은 것
- 도배, 장판(마루), 타일, 조명, 인터폰, 필름, 스위치 등등..
일단 견적서에 나와있는 품목을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정리한 것들인데 아마 하신 분이나 이미 알아본사람들을 엥? 할 수 있는 게 주방을 예를 들면 주방엔 타일, 상판(대리석), 가구(상하부) 이렇게 다 들어가서 사실 나눠지지 않기 때문이다. ㅋㅋㅋ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기에 그건 나중에 차근차근 알아보고...
그 외 철거, 단열공사, 베란다 탄성공사, 실리콘, 마감, 입주청소 등등 있을 거 같다.
구조가 바뀔 때 주의사항
구조가 바뀐다는 건 정부든 아파트에서든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
베란다 확장 부분은 건축물 행위허가에 해당되는 법적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확장되어 있다면 집주인이 신고했는지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세탁기가 화장실에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인테리어 할 때 다른 곳으로 빼려면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
왜냐면 우수관/오수관이 어디 있는지 위치가 제일 중요하고 그거에 따라 위치변경이 안될 수도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른데 아파트에 따라 이동이 불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확인이 필요한 것 중 하나!
집 살 때 인테리어공사할 때 확인해야 할 대표적인 것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음(물론 누수, 곰팡이도 당연히..ㅎㅎ)
두 번째 할 일.
금액 정하기
내가 범위를 정했으면 그다음에는 금액을 대충 정한다. 물론 아무것도 모를 때는 이 금액이 전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나처럼..ㅋㅋㅋ)
인건비나 자재비가 매년 달라지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건 업체들을 많이 만나보면 금액대를 정하기가 쉬운데 만나기 전에는 카페를 들어가서 참고하는 게 편하다.
나는 일단 가장 많이들 찾는 카페 두 군데를 가입하고 많이 알아봤었다.(홍보 아님)
https://cafe.naver.com/overseer
셀프 인테리어 My Home (혼자하... : 네이버 카페
셀프인테리어(직영공사 또는 직접시공) 및 턴키의뢰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카페입니다.
cafe.naver.com
: 셀인부터 턴키까지 다들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서 찾아보기 쉬움. 종종 업체 추천도 있는데 다 믿지 말고 어느 정도 필터 거르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많이 들어가서 구경하고 찾아봤던 카페
https://cafe.naver.com/pcarpenter
[박목수의 열린견적서] 투명한 인테리... : 네이버 카페
시공후기 국내 1위! 투명한 인테리어 국내 1위! 모든 인테리어 견적서를 카페에 투명하게 오픈합니다.
cafe.naver.com
: 여긴 꽤 오래된 인테리어 업체 플랫폼 같은 곳인데 나름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고 업체들이 자신의 포폴들을 올려놓기 때문에 트렌드나 사람들이 어떤 걸 많이 하는지 파악하기 굉장히 편하다. 대체로 올인테리어를 많이 하는데 부분인테리어도 하는 업체들도 있어서 턴키 아니어도 여기서 의뢰하기 좋음. 나도 여기서 의뢰해서 견적 받았었는데 잘하는 업체는 가격이 그만큼 비싸다. 싼 건 싼 이유가 있고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음. 내가 찾아본 업체가 좋았던 건 가장 싼 자재나 물건을 기본으로 하는 게 아니고 중간 이상하는 것들을 다 견적으로 넣어서 가장 현실적인 금액이었다. 아마 돌아간다면 여기서 했었을 거 같기도 함...
https://ohou.se/exp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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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집에서 인테리어를 알아볼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셨으려나? 인테리어 업체를 매칭도 해주는데 매칭 전에 간이로 얼마가 들지 예상금액을 알아볼 수 있다. 이게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선택하면서 뭐가 필요한지 어떤 걸 생각해봐야 하는지 길을 내주는데 큰 도움이 됨. 연결된 업체는 오집과는 다른 업체임.
나중에 가구배치할 때도 3D로 미리 해볼 수 있어서 유용하게 썼다. 대부분의 아파트 평면도가 있어서 사용하기 편함.
세 번째 할 일.
업체 정하기(feat.견적서와 포트폴리오)
업체를 정할 때 왜 다들 가까운 곳을 정하냐면 미팅할 때나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등등 가까워야 물리적으로 매우 매우 편하기 때문.
물론 제일 중요한 건 잘하는 업체를 고르는 건데 다들 잘해줄 테니까 알 수 없다는 게 문제..ㅎ..
그리고 업자들을 하나하나 연락하는 게 아닌 턴키로 할 때는 업체 사장님보다 업자들 실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가 그 업자들 실력을 판단하기 힘들다. 그럴 때는 판단할 수 있는 게 견적서/업체 사장님 태도다.
견적서가 간단하다? 거른다
견적서가 자세한데 내용이 어렵다? 보류
견적서가 자세하고 알아보기 쉽다? 굿


업체사장님이 질문에 대충+늦게 대답? 거른다
업체사장님이 질문에 자세하지만 대답이 좀 답답하다? 보류
업체사장님이 알잘딱깔센? 무조건 고
그리고 대면상담을 하면 대체로 이분이 어떤 성격인가도 파악이 되는데 꼼꼼하다 싶으면 대체로 맞는 편.
아마 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개인적으로 가까운 것보다 조금 멀어도 잘하는 업체가 결국 만족도차이가 크다고 생각함(너무 먼 건 비추)
그리고 두 번째로 생각해봐야 하는 건
업체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볼 때 체크할 게 있다.
- 완성했을 때 집의 무드(분위기)
: 아무리 내가 원하는 자재, 느낌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 하나하나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무드를 내는 업체를 고르면 대체로 그렇게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생각보다 선택해야 하는 것들이 매우 많은데 대체로 업체가 늘 하던 방식대로 되는데 내가 원하는 분위기와 업체분위기가 맞으면 어느 정도 생각하는 대로 나온다고 본다. 근데 일 잘한다고 내가 원하는 분위기와 완전 다른 쪽으로 업체를 고른다면 하자도 없고 다 좋겠지만 무드가 좀 달라질 수 있어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개인의견)



- 실용성 vs심미성
: 어떤 인테리어는 예쁜 디자인과 깔끔함을 추구하는 곳들이 있고 어떤 인테리어는 그것보다 실용성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주방 상부장 없이 깔끔한 집이 있고 주방에 주방수납을 여기저기 넣어놓은 집이 있는데 이건 취향차이기 때문에 어느 업체가 맞다고 할 수 없다. 불편해도 예쁘게 해 놓은 집이 좋다면 그쪽으로 잘하는 업체가 좋을 거고 난 무조건 편해야 하고 이쁜 건 나중일이다 싶으면 그런 업체로 가는 게 좋다는 것. 물론 둘 다 하는 곳이 좋겠지만 생각보다 들다는 어렵다. 둘다하고싶으면 집이 크면 된다^^
- 내가 갈 아파트를 인테리어 했는지 여부
: 내가 이사할 아파트를 인테리어를 해봤다면 베스트다. 왜냐면 집의 구조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분들 태도나 동대표가 어떤지 주민들의 태도들이 어떤지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 어떤 특이사항이 있는지 알면 공사하는데 미스를 좀 줄일 수 있다는 것.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구축아파트 갈 예정이라면 구축을 많이 해봤는지, 빌라를 갈 예정이면 내가 갈 빌라와 비슷한 집을 많이 해봤는지 등등을 파악하면 좋다. 그게 아니라면 거르는 걸 추천.
번외로 3D작업을 해주는지, 미리 예상 인테리어 이미지를 보여주시는지 혹시 추가금을 내야하는지도 확인해보는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하는 건 업체등록조회
내가 찾아본 업체들은 근데 다 등록이 안되어있어서 당황했었는데 억 단위로 하는 게 아니면 대체로 등록을 안 한다나 뭐라나..
근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 게 여기에 등록하려면 기술자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되어있어야 하고 그런 까다로운 조항들이 있어서 대부분의 영세한 인테리어업체는 등록을 잘 안 해놓는다고..(사실상 못한다고 보면 됨) 근데 되어있다는 건 그만큼 믿을만하다는 거겠지만 그게 잘하는 업체와는 별개의 일이기 때문에 나는 홈텍스에서 사업자등록검색해 보고 인테리어로 등록되어 있는지만 확인했었다.
<인테리어업체 등록참고>
https://www.kosca.or.kr/const/proconst/search.do?C=56wnchpGnnvrBzk8SD9cywy74ND91dbeaMlqcnv%2FFGk%3D&N=&S=c5QHkCdifcysbV1nRxuYBrHVtstlFAnvG%2BcYubxJV9M%3D&R=&G=n6w8X7w4%2B7mEx90UQJbKJ16LOtyrT7ew9%2BwDb1%2Fx9q4%3D&U=&DC=BHMCWHtw2qa5ZEtDrqH8GUAvJIVvdu0GAEeBt%2BJMLKY%3D&PF=&PT=&nS=&recordPage=1&recordPageSize=10&recordBlockSize=5&menuId=MENU00113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문건설사업자를 위한 건설업 관련 제도개선 및 기술향상, 품의유지와 상호협력 강화 등 제반 사업을 수행하는 법정 단체입니다.
www.kosca.or.kr
국세청 홈택스
hometax.go.kr
네 번째 할 일.
견적서/계약서 쓰기 전 조항 체크하기
대체로 시작 전 계약금을 낼 텐데 그전에 견적서 계약서를 체크필수.
아마 일반적인 계약서대로 하면 의도했던 아니던 아무래도 업체가 더 유리한 조건들로 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나는 그래서 특약을 몇 가지 넣었는데 사장님이 흔쾌히 다 넣으라고 하셔서 다 넣음
사실문제가 생기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사람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니까 시작 전에 깔끔하게 다 문서로 정리하는 게 좋다
우리가 넣었던 특약을 적는 걸로 마무리.
혹시나 더 넣고 싶은 특약이 있다면 사장님과 얘기해서 조율하면 되고 그건 당연히 소비자로서 요구할 일이니 걱정할 이유가 없다.
특약 1 (자재 변경 제한)
견적서 및 상세내역서에 명시된 자재의 품명·규격·브랜드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으며,
부득이한 대체 자재 사용 시에는 사전에 자재 사양 및 금액을 명시한 서면 자료로 ‘갑’의 동의를 받은 경우에 한하여 사용한다.
특약 2 (추가 공사 비용)
공사 중 발생하는 모든 변경·추가 공사는 사전 서면 합의된 견적이 있는 경우에만 유효하며,
사전 합의 없는 추가 공사 비용에 대하여 ‘갑’은 지급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
특약 3 (잔금 지급 조건)
잔금은 공사 완료 후 하자 점검 및 보수 완료 확인서가 제출된 이후 지급한다.
특약 4 (하자보수 기간)
본 공사의 하자보수 기간은 공사 완료일로부터 12개월로 하며,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변형·탈락·균열 등은 하자보수 대상에 포함한다.
특약 5(분쟁의 해결)
이 계약서에서 규정하지 않은 사항과 해석에 관하여는 건설산업기본법, 약관의 규제 등에 관한 법률,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하는 소비자 보호지침 및 관계법령 또는 상관례에 따른다.
관련된 분쟁에 관한 소송은 민사소송법상의 관할법원에 제기하여야 한다.
마지막 할 일.
실측하러 가기(인테리어업자와 함께)
이렇게 많이 둘러보고 나면 하고 싶은 업체들이 생긴다. 그중에 한 군데를 픽스하면 그다음에 세입자에게 양해를 구해 실측하러 간다.
실측까지 미리 해보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면 관리사무소에 평면도를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심.
가기 전에 팁이라면 세입자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휴지든 과일이든 사들고 가는 게 좋다.. 왜냐면 시간이 꽤나 걸리고 그 시간 동안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집주인이라면 흔쾌히 보여주겠지만 세입자분들은 어쨌든 자기와 관련 없음에도 시간을 내주는 거 기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쓰다보니 글이 넘 길어져서.. 아 이런식으로 인테리어 준비해가면 되겠구나~ 싶다면 어느정도 흐름을 파악하신것이다 ㅋㅋ
사람마다 예산도 다르고 원하는 범위도 다 다르기때문에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위주로 적어봤다.
인테리어 찾아보면 업체가 이상해요, 추가금이 너무 많이나왔어요, 하자가 너무 많아요 등등 말이 많아서 무섭겠지만 일단 준비를 잘 하고 업체를 잘 선정한다면 어느정도 이런 이상한 업체들은 거를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나도 어느정도 인테리어를 공부해야한다는 것. 공부할거면 왜 업체에 맡겨? 싶겠지만 대화할때도 요구할때도 내가 뭘 알아야 요구하는 법이다..돈 많이 냈으니까 알아서 해주겠지? 보다는 돈을 많이 냈으니까 더 많이 알아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업체들도 다 안다... 그런 사람은 건드는거 아니라는거ㅎㅎㅎㅎ
아직 인테리어 한번 한 사람의 작은 조언이지만 많이 해본 사람들얘기도 이것저것 주워들어보니 그렇다고한다 ㅎㅎ
다들 만족스러운 집 만드시길 바라면서 마무리!
다음엔 인테리어 업체 정하고 이후의 일들을 정리해 보는걸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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