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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라이프/100산명산산행기

치악산 눈꽃산행 (부곡탐방지원센터~천사봉전망대~비로봉~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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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횡성쪽으로 출발)

등산코스 부곡탐방지원센터~천사봉전망대~비로봉~원점회귀)

등산시간 총 5시간20분(휴식 7분)

거리 9.8km

난이도

 

전체적인 평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비로봉까지 완만하면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라 어렵지않았다.

초반에 끝없이 이어지는 숲길은 눈꽃이 너무 예뻐서 지루한줄 모르고 올라갔으나 내려가는 길을 보니 생각보다 더 길었다는 후문이..ㅎㅎㅎ

천사봉에서 보이는 뷰가 매우 아름답고 겨울에 올라가면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능선이나 비로봉 꼭대기가 보이는게 예뻤다.

황골탐방지원센터가 가파르게 빨리 올라갈 수 있다면 부곡탐방지원센터는 완만하게 빠르게 올라가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치악산 산행을 다녀왔다!

가는날 날씨가 매우 안좋다는 예보때문에 불안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출발당일에는 아침에 눈 예보가 있어 9시에서 11시로 미루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잘한 선택이였다!ㅎㅎ

 

가는길 내내 눈이 이렇게 많이 와 있었다는 ㅠㅠㅠ

 

너무 하얗게 되어버려서 길 맞나 다시 확인중..ㅋㅋㅋㅋ

입구부터가 하얗게 된 나무들로 가득가득

 

 

계속해서 걷게되는 숲길.

그냥 숲길이였으면 지루하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눈이 소복히 쌓인 길이라 사진찍고 노느라 신나서 올라갔다. ㅎㅎ

길쭉길쭉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가고있으면 새로운 세계로 가는 신비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 나니아연대기처럼 다른곳으로 가는것 같다고 연신 감탄하며 갔다 ㅎㅎ

 

 

거의 흑과백수준의 긴 숲길을 걷다보면 천사봉 전망대를 만나게된다.

이날은 눈 내리고 그친 직후라 완전 하얀 설산을 운좋게 만나볼 수 있었다!!히히

 

 천사봉에서 보이는 산 능선들

그런데 천사봉부터 갑자기 바람과 추위가 급 달라지면서 진짜 겨울 속으로 온 느낌이였다.

나중에는 칼바람때문에 귀떨어져나가는줄 ㄷㄷ..

길이 좀 완만해서 폴대없이 가도 될만한 길이 많아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손도 얼어서 힘들뻔했다.

그래도 이런 눈꽃을 볼때마다 눈호강하느라 추위는 견딜만..했..다..ㅋㅋㅋㅋㅋ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나뭇가지에 쌓인 눈들이 두꺼워지고 있고....ㄷㄷ

 

정상을 올라가기 전 마지막 계단길!! 진짜 하얗게 되어버린 가지가 넘나 예술임 ㅠㅠ

 

드디어 정상!!!

거짓말처럼 파란하늘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산 능선들이 하얗게 넘실대고 있었다.

파란색하늘은 찰나의 순간이였지만 눈으로 담기에는 충분했다.

하산 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맑아진 치악산 ㅎㅎ

겨울이라 해도 짧아져서 산에 오래있지도 못하니 아쉬웠다 ㅠㅠ

그래도 예쁜 하늘보고 온 걸로 만족!


올해 가장 아름다운 겨울산으로 남지 않을까싶을 정도로 마음에 여운이 크게 남았던 치악산.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산의 모습을 보여줄 줄이야. 

역시 자연은 예측할수 없는 그 자연 모습 그대로를 마음에 품고 등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치악산을 오게 되서 더욱 즐거웠던 이번 치악산 눈꽃산행!

다음번에는 어디로 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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