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930m (가평방면)
등산코스 하판리~눈썹바위~미륵바위~동봉~서봉~남근석전망대~절고개~현등사~하판리
등산시간 6시간 30분(휴식시간 1시간15분)
거리 8.1km
난이도 ★★☆(무난무난)
추천 ★★★★
전체적인 평
가을에 가면 경기도의 설악산이라고 불릴만큼 멋있다고 한다! 실제로 왜 그렇게 불리는지 알겠더라.
운악산은 하판리에서 출발하면 1,2코스로 나뉘는데 그 지점이 그냥 지나치기 쉽기때문에 올라가면서 오른쪽에 위로 빠지는 길을 잘 찾아보며 가야한다! 안그러면 그냥 지나치고 현등사에서 올라가야함... 남근석에서 현등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계곡길이기 때문에 숲길을 걷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왔던길로 돌아가는게 나았지만 숲길이 좋다면 이길로 가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였다! 대신 가을에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거나 눈,비가 왔다면 이길도 위험해보였다.
서울에서 차 없이 갈 수 있는 경기도 산을 찾다가 운악산으로 결정
1330-44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현등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한시간에 한대씩 온다해서 한 20분 정도 기다려서 탔다.
나는 예상시간 2시간 40분정도 걸린다고했는데 대충 그쯤 걸렸는데 그래도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했다.
가는 길도 가을 단풍사이로 가니 보는 재미가 있었다.
현등사 종점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땐 아테네커피랩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거기 바로 앞이 등산시작지점!
여기서부터 계속 포장도로인데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다. 그래서 올라가는 내내 생각보다 가파른 길때문에 조금 숨차다.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에 병풍바위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포장도로를 아무생각없이 걷다가는 현등사까지 올라갈수 있기때문에 꼭 중간중간 오른쪽을 잘 보면서 가시길!
그렇게 오른쪽으로 가는 1코스 방향으로 걷다보면 조금씩 이렇게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이 험하진 않은데 꽤 경사있는 오르막이라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올라야 덜 힘들다.
이날 정상부근~중간까지는 단풍이 잘 들어서 아래쪽에는 이제 막 물들기 전이였다.
초록색~빨간색까지 다양한 색이 존재했던 운악산!
중턱부분까지 오르니 벌써 한참 올라간 느낌난다. ㅎㅎ
이날 날씨가 좋아서 쾌청한 가을하늘을 한껏 즐길수 있었다.
늠름한 운악산의 자태 구경중인 나를 사진 찍어준 친구ㅋㅋ
진짜 이날 햇살도 날씨도 완벽했다.
벌써 운악산 위는 거의 단풍이 진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아마 경기도 가평에서도 위쪽 지역이라 그런것 같기도하다. 🤔
아니면 운악산이 워낙 해가 잘 드는 산일지도 ?
이렇게 예쁜길을 가느라 정신없이 가다보면 어느새 많이 올라와서 놀라게 된다.
친구랑 단풍예쁘다고 신나게 찍다보니 자꾸 등산하는 걸 망각하고 노느라 정상가는게 자꾸자꾸 뒤로 미뤄진다. ㅋㅋㅋ
원래 등산은 이런거 보러가는거라며 둘이 합리화하면서 서로 찍어주고 산찍고 나무찍고 정신없다 ㅋㅋ
이거 보면서 왜 설악산을 얘기하는지 알게되었다.
높이는 높은편은 아닌데 웅장한 느낌이 나는게 신기했다.
운악산의 특징은 소나무반+단풍반 이렇게 있는 느낌이였다. 그래서 전체 다 빨갛거나 초록이거나 하진 않고 군데군데 초록이 있는 느낌.
하지만 뭐든 날씨가 좋으면 다 예쁜법이다. ㅎㅎㅎ
여기는 바위구간이라 조심히 올라가면되는데, 안전하게 잘 되어있으니 조심히 올라가면 된다.
쇠발판과 바위를 번갈아가며 밟으면 미끄러지지않고 올라갈 수 있으니 너무 쇠발판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등산할때는 꼭, 등산화와 장갑을 챙겨가야한다.(안전을 위해서!)
이렇게 올라가면 계속해서 뷰를 볼 수 있는 스팟들이 많아서 이 길에서 몇번이고 쉬면서 보다가 결국 중간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예쁜 산들과 날씨를 즐기며 먹으니 진짜 꿀맛!
이렇게 계속 바위구간을 계속타다보면 가평시의 운악산 비석(동봉)이 나오는데 거기는 뷰가 없고 안예쁘다.ㅋㅋ 그래서 포천시의 운악산 비석이 있는 서봉으로 향했다.
이런 길따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서봉!
드디어 도착한 정상표석!
여기서 같이 사진을 찍고, 따로도 찍고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이미 우리가 오기전에 시간을 많이 지체해서 해 지기 전에 내려가려면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매우 천천히 걸었기때문에 6시간 걸린거고 평소에 등산을 하던사람이라면 3시간반~4시간 사이 정도 걸릴 것 같았다.
망경대로 내려가면 포천시로 해서 다른 길로도 내려갈 수 있다.
이쪽으로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다음번엔 여기로 올라가보는 것도 좋을듯 했다 ㅎㅎ
하지만 우리는 원점회귀해서 탔던 버스를 다시 타야하니 다시 동봉으로 되돌아간다.
하산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남근석전망대를 지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보이는 바위인데 신기하다 ㅋㅋㅋ
여기 전망대가 뷰가 정말 한눈에 보여서 좋았던 곳이였다.
저 멀리 울긋불긋하게 보이는 산은 아마 연인산이지 싶다. ㅎㅎ 정말 붉었던 연인산.
위에서 보니 운악산은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띄는 단풍나무들이 많다.
이런 계단길로 하산하다보면 왼쪽으로 빠지는 계곡길과 만나게된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생각보다 가파른 하산길 시작 ㅎㅎㅎ...
나도 올라가는것보다 내려가는게 더 오래걸리지만 내친구도 똑같아서 우리 둘다 거의 거북이 수준으로 내려갔다.
계곡길로 하산하면서 뜻밖에 마주한 단풍들 ㅎㅎ
여기가 제대로 단풍이 들어서 너무 아름다웠다.
울긋불긋한 나무들이 정말 많았는데 아쉬운건 계곡이라 빛이 안들어왔다는 점 ㅠㅠ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해가 저물기도 했지만, 계곡이라 애초에 빛이 많이 안들어오는 것 같아보였다.
우리가 보는 것 보다 사진으로는 덜 예쁘게 찍혀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단풍을 온몸으로 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다 내려오니 벌써 어둑어둑 했던 시간.
온종일 산에서 있으니까 기분도 좋고 상쾌한 공기도 마셔서 좋았다.
평일에 산을 가면 좋은 점이 아무래도 사람이 없어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산공기를 마실수 있다는 점!ㅎㅎ
이날도 가면서 마주친 팀이 2,3팀 정도였다. 다행히 다들 마스크를 끼기도했고 이때가 1.5단계여서 마음은 편했다.
언제쯤이면 코로나 걱정없이 산공기를 맘껏마시며 등산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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