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675m
(100산,100산+ 블랙야크 인증산 아님)
등산코스 팔당역~예봉산~철문봉~팔당1리 복지회관
등산시간 3시간 50분(휴식시간 20분)
거리 6.5km
전체적인 평
+눈 오고 난 후 며칠 뒤에 다녀왔는데 예봉산과 철문봉 사이 길이 매우 미끄러운 구간들이 많았다.
혹시 눈온 날 후에 간다면 반드시 아이젠 착용하고 등산하시길! (장갑도 필수!!)
+예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과 평탄한 능선길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만약 다시 간다면 이길로 내려오는게 좋을듯함!ㅎ
+예봉산 정상은 탁 트여있어서 서울전체와 남양주쪽까지 다 보인다. 낮지만 뷰는 최고인듯!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산행하는 날!
이렇게 파랗고 미세먼지 없는날에는 산행하면 감격스러운 뷰를 볼수 있다 ㅎㅎ
혼자 가니까 블랙야크 인증할 필요 없는 산으로 골랐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예봉산이였다.
알고보니 팔당대교 건낼 때 정면에 보였던 산이였다.....이번에 산행하면서 알게되었음.
산도 예쁘고 좋던데 왜 인증이 안되는 산인지는 의문이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팔당역 근처에서 내려서 입구까지 걸어갔음.
팔당역 앞에 이렇게 지도가 자세히 나와있다.
나는 1번으로 올라가서 철문봉에서 팔당1리 복지회관에 이어진 점선코스로 하산할 예정
가볍게 등산할 목적으로 높지않은 산을 선택했는데 처음에 길을 잘못들어서 아주 다이나믹해져버린 등산초반ㅋㅋㅋㅋ
보니까 예전에 만들어진 등산로였는데 이길로 올라가면 예봉산이 아닌 다른 길로 올라가는 느낌이여서 다시 내려갔다가 1번코스랑 겨우 만났다 ㅠㅠ
아침에 햇빛이 반짝반짝해서 등산길에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갔었다.
빛이 반사된 소나무가 진짜 예뻐서 계속 사진찍느라 올라가질 못했다 ㅠㅠㅋㅋ
빛이 안받는 쪽은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안녹아서 당황했다.
다행히 아래쪽은 눈이 녹아있어서 초반에는 편하게 올라갈수 있었다.
중반쯤 지나가면 능선이 조금씩 보이는데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뷰.
옆에도 잎사귀가 없는 겨울이다보니 나뭇가지로 간간히 보이는 남양주 쪽 산들이 보이는데 북한강도 같이 어우러져서 정말 예뻤다.
예봉산 정상에서 중간쯤 있는 전망대 도착!
예봉산 맞은편에 있는 큰 산은 검단산인데 여기서 보니 또 새로웠다.
검단산도 초보자가 가기 편한 산 중에 하나인데 거기는 숲길이 꽤 길어서 겨울보다는 초록초록한 여름에 더 예뻤던 것 같고 여기는 숲길도 있지만 초반부터 보이는 뷰가 예뻐서 겨울에도 오기 좋은 산인듯.
기상관측대가 보인다면 이제 거의 정상에 다 온것!!
예봉산에는 기상관측대가 있어서 거기에 깔려있는 레일덕에(?) 뷰를 얻었다 ..ㅎㅎ
이날 날씨도 좋고 전전날 눈도 와서 매우 아름다운 설경을 보았다. 역시 겨울의 아름다움은 설경이다.
여기를 지나고 가면 바로 전망대 뒤편에 정상이 있는데 남양주 산들이 한눈에 보니 탁트인 느낌!!!
진짜 계속 보면서 감탄하고 사진찍느라 정신없었다 ㅋㅋㅋ
혼자 계속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중얼중얼 ㅋㅋㅋㅋㅋ근데 너무 예쁜걸 어떡하냐구우 ㅠㅠㅠ 누구붙잡고 난리치고싶었는데 혼자와서 너무아쉬웠다 ㅠ 혼자 등산하면 등산하는것보다 정상와서 같이 얘기를 못하는게 아쉬웠다.
이렇게 예쁘고 좋은데 왜 블랙야크 인증은 아닐까...? 근데 아니여서 사람들도 많이 안오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ㅋㅋㅋ나만 알고싶었던 산.
정상에 오신 분 중 한분이 사진찍어주셔서 비석과 함께 인증했는데 내가 목석처럼 서있으니까 계속 포즈 취해보라고 하셨다 ㅎㅎ
이게 제 포즈예요..너무 어색해서 손도 못들겠어요...ㅠㅠㅠㅠ 라고 속으로 엉엉하고 있었지만
낯가림이 있어서 괜찮아요 ㅎㅎㅎ 이러고 그냥 찍음 ㅋㅋ
계속 사진 찍다보니 손이 점점 얼어가서 나중에는 움직이지도 않아서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원점회귀가 아닌 철문봉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길래 다시 빠르게 이동했다.
근데 반대쪽에는 눈이 너무 쌓여서 진짜 몇번이고 미끄러질뻔해서 겨우 아이젠착용 후 다시 이동했다!
근데 이 아이젠도 말썽이라 계속 벗겨져서 너무 힘들었다 .결국 한쪽만 착용하고 겨우겨우 내려왔다.
눈이 쌓여서 위험한 구간이 있었는데 눈이 쌓여서 위험한 구간이였을뿐 사실 흙길이라 무난한 길이였다. 아이젠도 망가져서 나만 힘들었을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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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내내 생각보다 바위와 흙과 눈이 얽혀있어서 길도 찾기 힘들었지만 ㅠㅠ 지도와 산악회끈을 보며 무사히 내려왔다.
내려온 지점이 팔당역이랑도 멀지 않아서 팔당역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좋았던 하산길. 개인적으로는 이 길로 올라가서 예봉산 정상에서 계단길로 내려오는게 무릎에 무리가 덜 가지 않을까 싶다. 이쪽길은 올라가는게 오히려 쉽고 계단이 없어서 계단을 안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한번 가보시길! ㅎㅎ
내려와서 집으로 가려고보니 버스정류장이 거의 바로앞에 있었다 ! 버스도 거의 바로온다길래 좋았음ㅋㅋㅋ
무사히 내려와서 물좀 마시려고 꺼냈는데 얼어있었다...? 분명 그냥 물이였는데 ㅋㅋㅋㅋㅋ 진짜 날씨가 춥긴추웠나보다 냉장고가 아니라 냉동고 날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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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바람을 많이 맞아서 손도 막 부르트고 ㅠㅠ 다음번에는 터치장갑 사서 등산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ㅎㅎㅎ
설산뷰와 서울뷰를 한번에 볼 수 있었던 예봉산, 다음번에 친구랑 같이 등산하러 다시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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