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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림일기

travel illust_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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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여행계획을 짤 때 즈음, 친구들이 다 취준생이라 선뜻 함께 여행하기 버거워해 어쩔수 없이 혼자 떠나게 되었다. 혼자 여기저기 잘 다녀서 딱히 무섭다거나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는데 종종 사진을 찍고싶을 때 아무도 없어 아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 종종 같이 여행하곤 했지만 여행자들은 각자의 여행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가끔 일일 투어를 신청해 투어도 했었는데 프랑스 일일투어가 굉장히 만족스러워 바르셀로나에서도 기대하며 투어신청을 했었다. 하지만 가이드를 잘못만난건지 정말 실망이 커서 너무 아쉬웠다. 그러다 마지막 투어일정인 구엘공원을 갔는데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이미 지친상태로 공원을 가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생각해보니 마지막 구엘공원이 자꾸 눈에 밟혔다. 아쉬워서 그런가. 고민하다가 이른 아침에는 입장이 무료라는 걸 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에 버스타고 도착한 구엘공원은 어제랑 너무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줬다. 조용하고 아늑한 공원.

그리고 자연과 참 잘어울리는 건축물과 아름다운 타일의 색깔들. 그리고 새벽에 가까운 하늘과 공기.

의자에 앉아 바라보던 바르셀로나 바다가 참 예뻤다. 게다가 날씨도 너무 좋아서 다시 오길 잘했다고 내 자신을 얼마나 칭찬했는지 모른다 ㅎㅎ . 혼자 여행의 즐거움은 이렇게 갑자기 선물처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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