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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림일기

travel illust_Cue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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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원칙이 있다.

가장 큰 원칙은 한도시에 적어도 2박 이상을 할것.

여행을 하다보면 하루에 하나씩 도시를 보면서 최대한 많은 나라를 가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걸 봤다.

최대한 다양한 도시를 보면서 여기저기 가고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그럴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한도시에 오래 머물면서 근교도시를 잠깐 들리는 걸 더 좋아한다.

마치 서울에 지내면서 일산 갔다가, 광주갔다가 하면서 서울 여행도 하는 느낌.

사실 그 도시의 느낌은 아침 다르고 점심다르고 저녁다르며, 주말, 주중도 느낌이 다르다.

비오는날 화창한날 다 다른데 반나절 지내면서 이 도시는 그렇더라. 하는 건 좀 성급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스페인 여행을 할때도 정말 가고싶은 도시가 너무 많았다. 특히 남부지방인 그라나다 세비야.....하 시간을 쪼개서라도 다녀올까. 하다가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이번에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5일씩 머물면서 근교도시를 가는걸로 결정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두 도시의 근교도시가 정말 좋았고, 게다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볼게 너무 많았다. 5일이나 지냈지만 생각보다 길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만큼 알차게 보내서 나의 여행원칙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갔던 근교도시 중에 하나는 쿠엥카였는데 마드리드에서 다녀올 수 있는 도시였다. 한국인들은 나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잘 안가는 도시였는데 이 도시의 특징은 트레킹 코스가 있고 그 길이 생각보다 도시를 잘 보고 느끼면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잘 되어있다. 스페인 여름은 정말 햇빛이 강한데 군데군데 나무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햇빛은 정말 뜨겁...)

이 도시를 추천해준 민박집 아주머니는 꼭 하루밤 자라고 했는데 못자고 온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기억이 있는 도시였다. 트레킹 코스를 아침에 걷는다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이런 아쉬움때문에라도 다시한번 더 가고싶은 쿠엥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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